미국 거주 한인 이민자들 일부는 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로 검문검색을 당했다고 생각하지만, 이러한 인종차별 경험을 가족들과 거의 공유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.
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닐 루이즈 수석연구원은 '아시아계 미국인 리더들이 알아야 할 현재 추세들'이라는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. 설문조사 결과 한인 응답자의 16%는 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 검문이나 2차 검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.
그러나 한인의 60%는 성장 과정에서 겪은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가족들과 거의 또는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. 또한 한인 응답자의 26%는 한국으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.
루이즈 연구원은 "한인들은 한국 이주 고려 이유로 미국보다 나은 의료보험, 한국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"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. 한편, 미주 한인 인구는 196만여명으로, 아시아계 인구의 8%를 차지해 5번째로 큰 아시안 인구로 나타났다.
이번 설문조사는 퓨리서치센터가 2022년부터 7개월 동안 미국 50개 주에서 한인을 포함해 아시아계 7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.